4.21 깊은 밤의 연습 : 민폐 방지를 위한 약음기+활 작게 긋기 바욜린과 함께

남편 야근으로 혼자 집에서 줄 긋기 연습.
10시 20분쯤부터 11시 10분까지 연습했다.
자세를 보느라고 동영상 녹화도 하면서 점검했다.

아무래도 늦은 시간의 연습이다 보니 이웃을 위한 배려가 필요했다.
우리집이 제일 위층이기 때문에 위층 문제는 없는데,
아랫층 분들을 위한 배려가 절실한 상황.ㅠㅠ

약음기도 끼우고 문도 다 닫고 커튼도 다 치고
두꺼운 카펫도 깔고 활도 작게 작게 썼는데
그러다 보니 제대로 활 긋기가 안 되는 느낌이다.
아... 방음 시설 가지고 싶다!!
아니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다!!ㅎㅎ
 
내일부터는 아기옷 만들기 과정도 신청했는데,
어쩌다 보니 요즘 공부는 내팽겨치고 취미로 가득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시작하려고 일본어 원어책도 샀다.

어제 잠시 이렇게 풍류 있게 살아도 되는 것인가 고찰해봤는데,
"태교가 별 거 있나? 스트레스 안 받고 즐거운 거 하는 게 아기를 위한 거지!"
라는 내 멋대로의 결론에 다다랐다.
나는 외국으로 태교 여행 안 다녀와도 되고 비싼 조리원 안 가도 되니까
차라리 내가 원하는 작은 일들로 내 일상을 채우고 싶다.ㅎㅎ

남편은 요즘 일이 바빠서 괜히 내게 미안해하고 있다.
남편은 열심히 일하는데 나는 태교 핑계로 취미만 이것저것 하고 있으니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니까 갑자기 내가 더 미안해졌다.ㅠㅠ
 
아무튼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즐거운 음악생활을 하고 있으니
최대한 높은 효율을 내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
8월 전까지 스즈키 2권 끝내는 게 내 목표다~~ㅎㅎ
음악으로 인해 즐거운 하루하루.
(아참, 청소년을 위한 음악사 책도 오늘 다 읽었다. 마음 속에 남는 것은 역시 오로지 바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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